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입원을 위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 인근에 도착,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에서 내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입원을 위해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월터 리드 군병원 인근에 도착, 대통령 전용 헬리콥터에서 내리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월터 리드 군병원으로 이동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른색 넥타이를 매고 검은색 마스크를 쓴 그는 백악관 공동취재단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며 헬기로 이동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디어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는 2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측근인 호프 힉스 보좌관이 전날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자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힉스 보좌관은 지난달 29일 대선 TV토론과 다음날 미네소타주 유세를 위해 이동할 때 각각 대통령 전용기와 마린원(대통령 전용 헬기)에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탑승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병원인 월터 리드 병원 특실로 이송되지만 펜스 부통령에게 권력이양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대선후보인 바이든은 이날 트위터에 “(아내) 질과 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걸 알리게 돼 기쁘다”며 “걱정하는 메시지를 보내줘서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대통령 선거를 한 달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초대형 변수가 터지면서 유세 일정은 물론 표심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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