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창가 양끝으로 배정된 열차 좌석에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9.2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서울역에서 귀성객들이 창가 양끝으로 배정된 열차 좌석에 앉아 있다. ⓒ천지일보 2020.9.29

[천지일보=최빛나 기자]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열차 관련 코로나19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한국철도(코레일)에 따르면 코레일은 다음달 4일까지를 ‘추석 특별교통 대책기간’으로 정했다.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고 귀성·귀경객들의 철도 이용 편의를 위해 방역조치를 마련한 것이다.

코레일은 먼저 열차 이용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가 좌석만 발매했다. 또 연휴 기간 운행하는 모든 열차의 입석 발매를 중지했다.

정당한 승차권이 없이 열차에 탈 경우 원래 운임 10배에 해당하는 부가운임을 징수하고, 다음 정차역에서 강제로 하차시킬 방침이다.

또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이용객 승차 정보를 관계기관에 제공하기 위해 현금으로 승차권을 구매한 고객에게도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방역적 차원에서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5개역의 멤버십 라운지 등 고객대기시설은 운영을 중지한다. 또 맞이방 대기 의자에는 ‘띄어앉기’ 안내문을 부착한다. 이와 함께 열차와 역사 방역을 하루 4회 이상 집중적으로 시행한다.

코레일은 사고 방지를 위한 조치도 시행했다. 열차 6695칸의 전원공급 장치와 동력장치, 제동장치 등 주요부품, 출입문, 화장실 등 차내 접객 설비를 중점으로 정비를 실시했다. 또한 열차의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선로 상태도 점검했다.

고장 때 응급조치를 대비해 전국 52개 주요 역에 170명의 기동수리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29개 거점 역과 차량사업소에는 KTX와 무궁화호, 전동열차 등 비상대기 차량 37편성을 배치할 방침이다.

귀경객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10월 1~2일은 수도권 전철 6개 노선에 심야 임시 전동열차를 하루 17회씩 연장 운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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