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25일(현지시각) 새로운 원-오프(One-off) 모델 ‘페라리 오몰로가타(Ferrai Omologata)’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공: 페라리) ⓒ천지일보 2020.9.29
페라리가 25일(현지시각) 새로운 원-오프(One-off) 모델 ‘페라리 오몰로가타(Ferrai Omologata)’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제공: 페라리) ⓒ천지일보 2020.9.29

[천지일보=김정필 기자] 페라리가 지난 25일(현지시각) 새로운 원-오프(One-off) 모델 ‘페라리 오몰로가타(Ferrai Omologata)’를 공개했다고 29일 밝혔다.

2008년 처음 시작된 페라리의 원-오프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페라리를 설계 및 제작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페라리 오몰로가타는 유럽 고객의 요청에 따라 제작됐으며 첫번째 원-오프 모델인 ‘2009 P540 슈퍼패스트 아페르타’ 이래 10번째로 프론트 엔진 V12 플랫폼을 활용해 설계된 모델이다.

페라리 오몰로가타는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했지만 윈드스크린과 헤드라이트를 제외하고 모든 부분을 완전히 재설계해 프론트 미드십 레이아웃의 날렵한 형태와 공기역학적인 비율을 한층 강조했다.

디자이너들은 납작한 타원형의 그릴을 향해 좁아지는 형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차의 형태와 비율을 모든 각도에서 연구했다. 프론트 그릴 위에서 시작되는 둥근 라인은 앞바퀴 위를 지나 벨트라인을 거쳐 뒷바퀴 위의 근육질의 라인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쿼터글라스를 없애고 패스트백 스타일의 뒷부분에 세개의 슬릿으로 차량 전체의 볼륨감을 줄이고 다운포스를 형성하는 스포일러를 매끈하게 연결해 보다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자세를 강조했다. 여기에 싱글 테일램프를 배치해 정지해 있어도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듯한 긴장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페라리의 어떤 차와 비교해도 우월하며, 보는 순간 클래식함을 느낄 수 있는 디테일을 원한 고객의 세세한 요구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디자이너들은 수많은 변수들을 고려했다. 특히 어두운 탄소섬유 장식 및 강렬한 로쏘 마그마 컬러와 모두 어울리며 이 차의 상징이 될 새로운 레드 컬러도 제작됐다.

차량 내부에서는 페라리 레이싱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블루컬러의 가죽과 Jeans Aunde® 원단 조합의 전동시트와 4점식 레이싱 안전벨트는 풀 블랙 인테리어 덕분에 더욱 눈에 띄며, 쿼터글라스를 없애 광량을 낮춤으로써 클래식하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플라비오 만조니 페라리 수석 디자이너는 “페라리 오몰로가타는 지나치게 과거지향적인 디자인이 되지 않도록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자인 요소들을 영리하고 세련되게 적용했다”며 “수작업으로 완성된 알루미늄 차체에 정교하게 배치된 수많은 디테일들을 보며 페라리 팬들은 어떤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것인지 찾아보는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