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교육청이 2020년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29
경상남도·도교육청이 2020년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29일 밝혔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29

교육격차 해소,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등 7개 논의
김 지사 “동남권 발전 학교·교육 공동체 풀뿌리 역할”
박 교육감 “작은학교 살리기 지역·문화 중심 만들 것”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도교육청이 29일 2020년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만들기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7개 주요 안건 토의가 이뤄졌고 합의서 서명식이 이어졌다.

주요 합의사항 내용은 미래교육 변화에 대응해 교육격차 해소에 공동으로 노력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상되는 원격 수업 확대와 기술발전에 따른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학생들 간 교육격차 완화와 교육 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협력을 강화한다.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 지원과 시‧군 협력모델을 발굴 지원한다. 지역사회와 학교 간 마을 교육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례 제정에 협조한다. 시·군 단위 통합교육 상설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그간 교육청과 시군 중심으로 진행돼 오던 행복 교육지구 사업이나 미래교육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에 도가 참여하며 그 외 다양한 협력사업도 발굴·지원한다. 또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재원 분담률 조정과 교육비특별회계를 편성 협의한다. 코로나19 등 외부변수에 따른 도와 시군의 재정여건을 고려해 2021년 저소득층 무상급식비 재원은 교육청·도·시군이 각각 70:6:24 비율로 분담하고 2022년부터 일반 학생 급식비와 같게 각각 30:30:40 비율로 분담한다 경남도 전입금을 재원으로 하는 교육비특별회계 세출예산안 편성을 위한 협의도 함께 이뤄졌다.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등 공동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지난해 통합교육추진단 출범에 따라 시행된 경남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학교 공간 혁신 모델 구축, 미래교육 모델학교 구축 등 공동사업은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 앞으로도 이들 공동사업을 지속해서 확대 추진한다. 이 밖에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만들기 공동 노력, 경남 지역혁신 플랫폼 사업을 협업 추진한다.

김경수 지사는 인사말에서 “동남권의 새로운 권역 발전을 이루는데 학교·교육 공동체가 풀뿌리 같은 역할이라며 학교가 아이들의 교육과 도민들 평생교육의 거점으로 그리고 대학까지 결합하는 체계를 교육청과 함께 잘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출범 1년을 맞은 통합교육추진단에 대해 “초중등 교육 현장과 고등교육을 비롯한 경남의 교육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지역의 인재양성체계와 지역의 좋은 일자리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드는데 한 계단씩 밟아나가는 과정”이라고 평가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도와의 협력으로 학교 현장에 코로나로 인한 큰 피해가 없었다"며 농산물꾸러미, 아이 좋아 위생키트, 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을 통한 특성화고 지원 등을 언급하며 도의 협조에 고마움을 전했다. 고성과 남해에서 진행 중인 ‘작은 학교 살리기’를 통해 지역을 살려내고 학교가 지역의 문화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두 기관의 탄탄한 협력관계가 제대로 작동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경남도 교육행정협의회는 도·교육청이 교육 현안을 함께 풀어가고 교육사업의 협력·조정을 위해 구성한 기구다. 도민에게 질 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거쳐 매년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정기회의에서는 공동의장을 맡은 김경수 지사와 박종훈 교육감을 비롯해 도와 교육청의 관련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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