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백만장자 트럼프, 10년간 세금 회피… 2016년 88만원 내”
NYT “백만장자 트럼프, 10년간 세금 회피… 2016년 88만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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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데이턴 국제공항에서 열린 대선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데이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데이턴 국제공항에서 열린 대선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

“소유 기업 적자 신고하는 편법 써 세금 안 내”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업상 손실을 이유로 10년간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7일(현지시간) 폭로했다.

대통령으로 당선된 2016년과 백악관에 입성한 첫 해인 2017년에는 연방 소득세로 750달러(88만원)를 내는 데 그쳤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과 그가 운영한 기업의 지난 20년 간의 납세 자료를 확보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간 수억 달러를 벌어들이지만 납세신고서에는 적자로 신고하는 등의 방법으로 소득세를 회피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소득세를 회피한 것은 세금 신고에서 가장 두드러진 발견 중 하나”라며 “특히 다른 곳에서 벌어들인 엄청난 수입 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5년 중 10년 동안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았는데 이는 그가 주로 벌어들인 돈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잃었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다.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은 최소 4억 3490만 달러를 벌었다고 발표했지만 세금 기록에는 4740만 달러의 적자가 났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히려 채무를 이유로 국세청으로부터 7290달러를 환급받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산 현황 일부도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어프렌티스’를 통해 4억 2740만 달러(약 5022억원)를 벌었는데, 이 중 상당 부분을 1990년대 초 사업체들 주로 골프장 등에 투자했고 이것들은 대부분 적자로 이어졌다.

NYT는 “이 방식은 트럼프 대통령이 세금을 피하는 ‘연금술’의 핵심 요소”라면서 “그의 유명세로 얻은 수익금을 위험한 사업을 구입하고 부양하는 데 사용하고, 세금을 피하기 위해 손실을 극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실제 골프장 별장에서 워싱턴에 있는 마그넷 호텔에 이르기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기업들 대부분은 매년 수천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보고했다.

NYT는 “그의 경력 내내, 트럼프 대통령의 사업 손실은 종종 1년 내 다른 소득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금액보다 더 크게 누적됐다”며 “사업주들은 향후 몇 년 동안 세금을 줄이기 위해 남은 손실을 감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클럽에서는 2015년부터 신규 회원들이 쇄도해 연간 500만 달러의 사업비를 추가로 챙길 수 있었으며 대통령 취임 후 2년 동안에는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골프장 수입을 제외하고도 해외 법인으로부터 7300만 달러 (856억 3630만 원)의 수익을 벌어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NYT의 보도와 관련 “완전한 가짜 뉴스”라면서 “나는 세금을 많이 낸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국세청 감사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세금 자료 공개는 거부했다.

트럼프 측의 앨런 가튼 변호사는 “전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 사실이 부정확해 보인다”며 NYT에 근거 자료를 요청했다. 가튼 변호사는 지난 10년간 트럼프 대통령은 2015년 대선 출마 이후 수천만 달러의 개인 세금을 연방 정부에 납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YT는 가튼 변호사가 소득세를 ‘개인세’라고 말하는 데 주목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납부한 다른 연방세와 혼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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