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문재인정부를 향해 “조국 사태 이후 도덕성마저 무너져 내 인생 최악의 정권이 됐다”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3일 YTN라디오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무능하다는 것이 드러났을 때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나가 내 생애 이보다 더 무능한 정권을 만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막상 또 이 정권이 들어서니 (정권이) 너무 무능한 것이다. 한 가닥 기대를 건 게 도덕적이라는 생각이었는데 조국 사태 이후로 이 도덕성마저 무너져서 내 인생 최악의 정권을 이렇게 만나는구나 싶어서 마음이 참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 정부에 대해 기생충과 바이러스를 비교해 빗대어 “기생충은 목표가 숙주와의 공생이다. 그런데 바이러스는 숙주를 빈사상태로 몰아서 자기 힘을 과시하는 게 목표다. 코로나19 같은 경우인데 현 정권이 지금 딱 그런 게 국민을 많이 괴롭히고 있고, 그 후유증도 심각할 것 같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번 정권이) 코로나 때문에 핑계를 대겠지만 사실 그전부터 이미 경제는 망가져 있었고, 건강보험 같은 것도 재정을 다 거덜 내고 있다”면서 “제일 걱정되는 게 20년쯤 후에 제가 이 건강보험의 수혜자가 될 때쯤 받을 게 별로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추 장관 의혹도 이 정권의 모습을 잘 드러내는 그런 사건”이라며 “사실 추 장관 아들 의혹이 휴가 연장, 이게 문제가 아니라 휴가 미복귀 무마”라고 했다.

이어 “휴가에서 복귀하지 않았는데, 그것을 엄마 찬스를 써서 무마했다는 건데 사실 제가 만일 추 장관 위치에 있었으면, 제가 아들이 조금 도와 달라고 하는데 그거 안 해주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문제는 이게 걸리고 나면 최소한 여기에 대해서 미안했다고 사과하는 게 맞다”며 “그런데 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내가 뭘 잘못했느냐고 거짓말로 일관하면서 이 사태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말 자기 잘못한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 내가 사려 깊지 못했다. 이 정도 하면 저는 얼마든지 용서해줄 마음이 있다”면서 “그런데 지금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게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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