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관광객들. (제공: 곡성군)ⓒ천지일보 2020.9.23
전남 곡성군 섬진강기차마을에서 레일바이크를 즐기는 관광객들. (제공: 곡성군)ⓒ천지일보 2020.9.23

[천지일보 곡성=김도은 기자]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섬진강 레일바이크 운영구간을 가정역에서 이정역으로 이설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곡성군은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가 서로 운행구간이 겹쳐 탑승시간과 운행횟수 등에 제약이 많아 레일바이크 운행구간을 이설해 증기기관차와 코스를 분리했다.

레일바이크 새 구간인 가정역에서 이정역까지는 왕복 3㎞ 남짓한 거리다. 증기기관차로 인한 시간제약이 없어지면서 하루 5회 운행되던 증기기관차는 7회까지 운행이 가능해졌다.

또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의 연계성도 높아졌다. 과거에는 증기기관차가 침곡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통과했기 때문에 중간에 레일바이크를 탈 수 없었지만 기차마을에서 증기기관차를 타고 종점인 가정역에 내리면 레일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다. 레일바이크 오르막 구간에는 견인장치가 설치돼 있어 힘들이지 않고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광을 맘껏 즐길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레일바이크 이설사업은 올해 초 완료한 증기기관차 내부 리모델링과 연계된 섬진강 수변관광벨트 조성의 일환”이라며 “증기기관차 정차역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조성해 사계절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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