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이번 4.27 재보궐선거에서는 투표율이 35%를 넘느냐에 따라 여야의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27일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서 투표율이 35%를 넘지 않는 상황에서는 여당이 유리하고, 그 이상일 경우 야당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표율이 만약 35% 넘지 않은 상황에서는 투표 참여율이 높은 고령층들만이 주로 참여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보수적 성향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한나라당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반면 투표율이 35%를 넘거나, 40% 가까이 나오게 되면 50세 이상의 고령층 외에도 20, 40대 젊은층, 40대 직장인층이 일정 부분 이상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야당에 유리하다는 관측이다.

날씨도 중요 변수 중 하나로 지목했다. 평일 선거의 경우 날씨가 나쁘면 직장인들이 출근에 부담을 느껴 투표를 꺼릴 수 있고, 기상 상황이 심하게 나쁠 경우엔 고령층의 외부 출입을 자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실장은 “원거리로 출퇴근하는 비율이 높은 지역의 경우 젊은층 투표율에 영향을 더 많이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분당을 전임자가 한나라당이었기 때문에 분당을만 지켜도 저희들은 속된 말로 본전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며 “여기에 강원도나 김해 중 한 곳이라도 얻으면 승리가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