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비행기 타고 싶어…7시간 '유람비행' 완판
코로나19에도 비행기 타고 싶어…7시간 '유람비행'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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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콴타스 항공사는 시드니 공항에서 출발해 아웃백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의 상공을 7시간 동안 비행한 뒤 다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이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개월 째 여행을 가지 못한 소비자의 수요를 공략했다는 평가다. (출처: 뉴시스)
호주의 콴타스 항공사는 시드니 공항에서 출발해 아웃백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의 상공을 7시간 동안 비행한 뒤 다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이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수개월 째 여행을 가지 못한 소비자의 수요를 공략했다는 평가다. (출처: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 여행이 중단된 가운데 '아무 데도 가지 않는 비행'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호주의 콴타스 항공사는 시드니 공항에서 출발해 아웃백과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의 상공을 7시간 동안 비행한 뒤 다시 시드니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이 10분 만에 매진됐다고 17일 발표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항공권 가격은 좌석의 등급에 따라 787~3787 호주달러(약 67만~323만원)로 책정됐다.

콴타스 항공 대변인은 "콴타스 역사상 가장 빨리 매진된 항공권일 것"이라며 "사람들은 분명 여행과 비행의 경험을 그리워한다. 수요가 있다면 우리는 세계 국경이 개방되는 동안 이런 경치 좋은 비행을 더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콴타스 항공은 장거리 여행용 여객기인 보잉 787로 울루루,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시드니 항구 등의 상공을 저상 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항공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후 국경이 제한되며 이 지역의 국제 여행 횟수는 97.5% 급감했다.

호주 뿐 아니라 대만, 일본 등의 항공사들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행을 그리워하는 소비자의 수요와 코로나19로 인한 부침을 겪는 항공사의 공급이 맞아 떨어지면서다. 조종사들 역시 면허 유지를 위해 일정 기간 내 특정 횟수 이상의 이착륙 조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항공사로서는 일석이조다.

대만의 에바항공(長榮航空)은 지난 8월 아버지의 날을 맞아 타이페이 타오위안 공항을 이륙해 대만 영공을 3시간 가량 비행한 뒤 같은 공항으로 되돌아오는 상품을 판매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한국의 제주도를 왕복할 수 있는 항공권도 이 상품에 포함됐다.

6888 대만달러(약 27만원)에 판매된 이 항공권은 판매 4분 만에 완판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항공사 ANA(전일본공수)는 하와이 여행 기분을 내는 비행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승무원들과 승객이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하와이 느낌을 내는 기념품을 준비한 뒤 90분 동안 일본 열도를 한바퀴 돌아 다시 착륙하는 상품이다. ANA는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에 운항하는 에어버스 A380기를 이용해 승객들의 만족감을 더했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6개월 전만 해도 호주 국민은 국경 통제, 방역을 이유로 비행기를 타고 출국하거나, 심지어 자신이 사는 도시 밖으로 나갈 수 없을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며 "당장 여러분을 해외로 데려갈 순 없지만 호주의 아름다운 여행지를 바라보며 향후 여행에 대한 영감을 줄 순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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