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맞아 독일서 반핵 시위

[천지일보=뉴스천지] 부활절 평화행진 시위가 25일 독일 전역에서 수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최근 일본 원전 사고와 체르노빌 참사 25주년으로 원자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원전의 즉각적인 폐쇄를 촉구했다.

원전이 있는 북부 그론데에는 경찰 추산 3000명의 시위대가 집결했고 비블리스, 그라펜하인펠트 등 다른 원전 소재지에도 수천 명이 나와 원전 폐쇄를 주장하했다. 또한 독일 전역의 약 100개 도시에서도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들은 이와 함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아프가니스탄 및 리비아 군사개입, 전세계 무기 거래에 항의했으며 세계적 현안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해결을 촉구했다.

부활절 평화행진은 1958년 성금요일에 영국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의 주도로 런던에서 약 1만 명이 시위를 벌인 것이 효시가 됐고 독일에서는 1960년 처음 시작됐다.

1983년에는 70만 명이 거리로 나섰으나 냉전이 끝난 후에는 참가 열기가 예전만 못한 수준이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