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프랑스 테니스협회(FFT)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매일 1만 15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논란이 일고 있다(출처: 뉴시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테니스협회(FFT)가 오는 27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 테니스 대회에 매일 1만 1500명의 관중 입장을 허용한다고 밝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증가하는 상황에 논란이 일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10~11월께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급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지역 국장은 “코로나19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이 본격화되면 10월과 11월께 사망자 역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WHO는 이날 전 세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0만 7930명 발생해 종전 최고치였던 지난 6일(30만 6857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유럽 각 국가에서 봉쇄조치가 해제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면서 유럽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미국보다 늘어나면서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전날 유럽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미국(2만 6015명)보다 1218명 많은 2만 7233명이었다고 세계보건기구(WHO)·유럽질병통제예방센터(E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약 1만명 발생했다. 이는 봉쇄조치를 했던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숫자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14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올해 초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세를 보였던 유럽은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한때 미국보다 신규확진자를 줄이며 진정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 봉쇄 완화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유럽의 55개 WHO 회원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개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 중이다.

WHO는 “지난 12일 기준 유럽 55개국에서 나온 신규 확진자 수는 5만 1000건을 넘어섰다”며 “이는 지난 4월 신기록을 능가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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