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스크=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여성 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알락센다르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들은 냄비를 두들기면서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쳤다.
[민스크=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여성 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알락센다르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들은 냄비를 두들기면서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쳤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벨라루스에서는 지난달 9일 치러진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는 여성 1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가 벌어졌다. 여성들은 냄비를 두들기면서 루카셴코 대통령 퇴진 구호를 외쳤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은 시위 배후에 서구 세력이 있다면서 서방이 벨라루스 내정에 간섭하지 말고 자신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시위대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경찰의 폭력 진압을 부인하면서 ‘시위대가 직접 멍을 만들었다’고 주장한 것을 조롱하는 의미로 “당신은 내 마음에 파란 멍을 그렸다”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나왔다.

일부 시위대는 최근 경찰에 체포돼 우크라이나로 강체 출국될 뻔했다가 현재는 감옥에 수감된 조정위원회 야당 대표인 마리야 콜레스니코바의 초상화를 들고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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