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출처: 뉴시스)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영국 옥스퍼드대는 12일(현지시간)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했다가 지난 8일 부작용 우려로 임상 시험을 중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AP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옥스퍼드대는 이날 성명에서 “독립적인 안전 검토 위원회와 영국 규제기관인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PR)의 권고에 따라 3상 임상시험을 재개한다”고 했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은 지난 7월 백신을 맞은 일부 참가자가 신경학적 증상을 보인 뒤 중단됐다.

옥스퍼드대와 아스트라제네카는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질병 정보를 아직까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AP는 환자의 증세가 코로나19 백신과 무관한 다발성 경화증으로 밝혀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옥스퍼드대는 “전 세계적으로 1만 8000명이 이번 시험의 일부로 백신 접종을 받았다”며 “(대규모 시험의 경우) 일부 참가자의 건강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참가자의 안전을 약속하며 이는 우리 연구의 가장 높은 기준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면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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