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전소된 그리스 난민 캠프를 벗어나고 있는 난민들. [그리스=뉴시스/AP]
화재로 전소된 그리스 난민 캠프를 벗어나고 있는 난민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미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규정으로 멕시코 접경지역에서 추방한 난민이 16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1일 봉쇄조치로 멕시코와의 접경지대에서 난민 15만 9000여명이 추방됐다.

추방된 난민 중에는 보호자를 동반하지 않은 어린이 난민이 약 8800명 있었으며 가족 단위로 국경을 넘으려던 난민이 76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6월 난민 추방을 이유로 미국시민자유연합(ACLU)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이후 추방 규모에 대한 통계를 공개하지 않지만 11일 제9연방고등법원에 어린이 난민을 추방하기 전에 호텔에 임시로 수용하라는 명령을 철회해줄 것을 청구하면서 추방 난민 규모가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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