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해당 설비는 프랑스 알스톰에 주문한 것으로, 울진 1호기의 교체용 저압 터빈 고정날개와 지금 건설 중인 신월성 2호기에 사용될 스터드 텐셔닝 장비(원자로를 덮는 뚜껑을 조여주는 장비. '대형 멍키스패너') 등 두 종류였다.
가격은 터빈 고정익 200만유로(31억4천만원가량), 스터드 텐셔닝 장비 100만유로(15억7천만원가량)였다.
한수원은 이에 따라 한진텐진호가 피랍을 모면한 데 대해 안도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번 설비가 예정대로 반입되지 않았을 경우라도 원전 가동과 관련해 큰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저압 터빈 고정익은 내년 2월까지만 교체하면 됐고, 스터드 텐셔닝 장비는 오는 10월까지만 들여오면 된 데다 안들어왔어도 1호기의 같은 제품을 호환해서 쓸 수 있다는 게 한수원의 설명이기 때문이다.
6천5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 화물선인 한진텐진호는 길이 304m, 폭 40m에 높이가 25m(건현은 12m)에 이르고, 최고 시속은 27노트(시속 5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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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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