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복구 및 관리요령에 대한 비대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태풍으로 쓰러진 농작물. (제공: 옹진군) ⓒ천지일보 2020.9.10
인천 옹진군이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복구 및 관리요령에 대한 비대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태풍으로 쓰러진 농작물. (제공: 옹진군) ⓒ천지일보 2020.9.10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 옹진군은 9일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 복구 및 관리요령을 위한 비대면 교육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옹진군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긴 장마와 연 이은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농작물 복구방법 및 관리요령에 대한 비대면(MMS, 전화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한 농작물 관리요령은 벼 재배 논의 경우,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선 우선 배수로 정비를 실시하고, 새로운 물을 충분히 공급해 뿌리의 활력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 등은 조기에 제거해야하며, 침·관수된 논은 도열병, 흰잎마름병, 벼멸구 등 병해충 예방·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수수나 콩 등 밭작물의 경우엔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비료 엽면시비를 해야한다. 수수는 0.2%(요소40g+물20L), 콩은 0.5~1.0%(요소100~200g+물20L) 정도가 좋다. 쓰러진 포기는 작물체가 굳어지기 전에 세워야하며, 뿌리가 드러난 곳은 흙덮기 작업을 해야 한다.

콩나방·노린재류 등 병해충을 살펴 적용약제로 방제를 해야하며, 고추 재배 농가는 배수 후 병해충(역병·탄저병·담배나방 등) 방제 및 생육이 불량한 포장은 요소 0.2%(요소 40g+물20L)를 엽면시비 하여 생육을 촉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포도 과원의 경우에는 수관 내부까지 햇빛과 바람이 순환될 수 있도록 하고, 지나치게 생장한 가지는 전정을 실시해 병원균의 생장 억제 및 탄저병 등은 적용약제를 살포해 2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

김장채소(배추, 무)는 강우 후 잎에 묻은 흙·오물 등을 분무기나 호스로 깨끗하게 씻어 제거하고 물이 고랑에서 정체되지 않도록 배수를 철저히 한다. 병에 걸린 포기는 빨리 제거해 병원균 증식 차단 등을 홍보하고 있다.

농업인 A씨는 “최근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어, 어떻게 복구할지 막막했는데 군청에서 농작물 피해 복구 방법 등을 알려줘 마음의 위로 뿐만 아니라 농작물 생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옹진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후 주요 농작물 및 농업시설물 관리요령 등 농업기술을 군민들에게 MMS, 전화 등으로 제공하는 비대면 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며 “영농현장기술단도 편성해 농업인의 고충을 청취해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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