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이번 추석 ‘안전’ 선물하면 ‘안심’으로 돌아온다
[기고] 이번 추석 ‘안전’ 선물하면 ‘안심’으로 돌아온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광수 전북남원소방서장

김광수 전북남원소방서장. (제공: 전북남원소방서장) ⓒ천지일보 2020.9.7
김광수 전북남원소방서장. (제공: 전북남원소방서장) ⓒ천지일보 2020.9.7

안전한 삶을 위해 사전준비가 중요함을 갈수록 느끼는 요즘,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이웃에게 드릴 추석 명절선물을 고민하게 된다.

또한 코로나19로 정부에서 고향 방문과 성묘 자제를 권고하고 더욱 힘들어진 형편에 마음만큼 좋은 선물을 고르기가 쉽지 않다. 이 같은 고민을 한다면 ‘주택용 소방시설’을 택배를 이용해 선물할 것을 제안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 불이 났을 경우, 초기에 대응할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별다른 전기배선이나 시설 없이 천장이나 벽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는 지름 10㎝ 정도의 기구로, 스스로 화재를 감지해 경보를 울려 대피하게 한다. 개당 1만원 남짓하며 인터넷 매장, 대형마트, 가까운 소방기구 판매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소방시설법 제8조에 따라 지난 2017년 2월 5일부터 기존 주택을 포함한 모든 주택의 소유자는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지난해 전라북도는 총 2154건의 화재 발생 중 18.4%인 397건이 주택에서 발생하고 화재사망자 총 13명 중 61.5%인 8명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통계만 보더라도 소방시설 사각지대가 주택이며 이에 따른 인명안전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이는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정부에서는 신속히 소방법령을 개정해 모든 주택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일본은 지난 2004년에 제도를 마련한 후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했고 2015년도 설치율이 81%에 이르면서 인명피해가 12% 줄어드는 통계를 통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효과를 검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2019년 주택용 소방시설 초기진화 더블보상제를 운영해 보상건수 13건, 소화기 36대, 감지기 2개, 표창장 13명에게 전달했다. 남원에서도 지난 4월 보절면에서 발생한 주택화재 당시 이웃에게 빌린 소화기 2대를 이용해 화재 진압에 적극 나서 큰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전북소방본부에서는 법 개정 이전부터 주택 화재피해 감소를 주요 목표로 삼고 2008년부터 사회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21만 8044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으로 보급해 오고 있다. 하지만 전북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율은 현재 60.2% 정도로 2020년도에는 66%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 세상에서 가족의 안전보다 더 소중한 선물은 없다. 추석을 맞아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까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자신 있게 권해드리며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안전을 선물하면 안심으로 돌아올 것이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