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버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9.7
헌혈버스. (제공: 당진시) ⓒ천지일보 2020.9.7

‘혈액 보유량 3일 치 아래로 떨어져’
‘중장년층 헌혈 참여가 절실히 필요’
‘9일 민원실 주차장에서 헌혈 가능’
“헌혈 이웃의 생명 살리는 고귀한 일”

[천지일보 당진=박주환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여파로 헌혈이 크게 줄어들면서 혈액 보유량이 3일 치 아래로 떨어져 혈액수급 위기 ‘주의 단계’에 다다랐다.

이에 충남 당진시(시장 김홍장)가 오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장기기증의 일종인 ‘헌혈 행사’와 장기 등 희망기증캠페인을 병행 추진한다.

당진시에 따르면 헌혈 참여는 시청 민원실 주차장 앞에 마련하는 헌혈이동차량에서 오전 10시~오후 4시 가능하다. 당진시보건소 의약팀으로 사전 유선신청도 가능하며, 헌혈가능 여부는 당진시보건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혈액관리본부는 지난 3월 6일 국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헌혈이 크게 줄어들면서 혈액 보유량이 3일 치 아래로 떨어져 혈액수급 위기 ‘주의 단계’임을 밝힌 바 있다.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회복되지 않고 있어 이 상태가 지속한다면 향후 수혈이 필요한 환우들의 치료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혈액은 인공적으로 제조가 불가능하고 대체할 물질이 존재하지 않아 기증만으로 확보할 수 있다. 장기간 보관이 불가해(농축적혈구 35일, 혈소판 5일) 적정 혈액 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헌혈자의 지속적이고 꾸준한 헌혈이 필요하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연령별 10~20대가 전체 헌혈자의 70%를 점유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학생(고교, 대학)이 전체헌혈자의 50% 가까이 점유하고 있어 방학·시험 기간 혈액부족 현상이 연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그러므로 중장년층 헌혈 참여가 절실히 필요하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헌혈은 힘들게 삶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 이웃의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일”이라며 “혈액원에서 매일 채혈 장소와 장비를 소독하는 만큼 감염의 위험이 없으므로 안심하고 헌혈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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