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일본 경찰에 체포된 살인 용의자 가미야 소(출처: 교도통신 홈페이지 캡처)

3일 일본 경찰에 체포된 살인 용의자 가미야 소(출처: 교도통신 홈페이지 캡처)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일본의 살인 용의자가 코로나19로 인한 생활고 때문에 17년간의 도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자수했다.

5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국제 지명 수배자인 가미야 소(46)는 지난달 21일 남아공 주재 일본 대사관에 찾아가 "코로나19 때문에 직장도 없고 돈도 잃고 생활이 너무 힘들어졌다"며 "일본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가미야는 지난 2003년 9월 지바현 이치가와의 한 레스토랑 주차장에서 고가와 신야(26)를 납치한 뒤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도쿄의 한 산악 지역에 유기했다.

그는 사건 직후 남아공으로 도피했으며 일본 경찰과 인터폴이 국제 수배령을 내려 뒤쫓고 있었다.

일본 경찰은 그가 지난 3일 도쿄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자 지문 확인 후 바로 체포했다. 가미야는 남아공의 코로나19 봉쇄령으로 지난달 말 일본인 송환을 위한 특별 전세기편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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