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올드 포지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 올드 포지에서 열린 선거 유세 중 연설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이 ”11월 1일 이전에, 10월에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최근 50개 주정부들에 이르면 10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준비를 하라고 통지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3일 대선 전 ‘백신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CDC의 통지가 백신 개발 진전을 의미하는 것인지 백악관의 눈치를 보고 정치적 결정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CDC는 지난달 27일 50개 주정부와 뉴욕, 시카고, 휴스턴 등 5개 대도시 공중보건 당국자들에게 10월 말 또는 11월 초 백신을 접종할 준비를 갖추라고 통지했다.

이에 대해, 미 보건 전문가들은 10월 말 안에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전염병연구소 소장은 3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10월까지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상상할 순 있지만, 그렇게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이 효능이 없다면 미국인들을 위해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백신 상용화는) 11월 혹은 12월이 더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선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 3개 제약업체가 백신 후보물질의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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