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별 확진자 발생 현황. (9월 3일 0시 기준) (출처: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자료 캡처)
서울 자치구별 확진자 발생 현황. (9월 3일 0시 기준) (출처: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 자료 캡처)

서울시 인구 10만명당 코로나 발생률 분석

발생률, 성북구·관악구·동작구 순으로 높아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빈번히 발생해 전국적으로 재확산한 가운데 자치구별 확진자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성북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 수는 자치구별 인구 규모에 좌우되지만, 일정 인구를 기준으로 측정한 확진자 발생률은 집단 감염 발생 여부와 지역별 방역 대응 태세 등에 따라 다르게 집계된다.

4일 서울시 공공보건의료재단의 코로나19 현황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일 0시 기준으로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을 서울 내 25개 자치구별로 비교해 보면 가장 높은 곳은 64.28명을 기록한 성북구였다.

이어 ▲관악구 51.63명 ▲동작구 45.55명 ▲노원구 45.38명 ▲종로구 45.22명 ▲용산구 44.02명 ▲도봉구 42.48명 ▲중구 40.45명 ▲송파구 38.87명 ▲은평구 38.79명이었다.

서울시 전체의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41.79명이었다. 이는 광역자치단체 중 대구(질병관리본부 자료 기준 289.84명), 경북(55.14명)에 이어 3위이며, 수도권의 경기(25.71명), 인천(25.40명)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치구들은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하거나 관련 감염자가 많이 나온 곳이다.

성북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03명이나 됐다.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가장 컸던 성북구는 서울 전체 확진자 수(4천62명)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따져도 7.0%(284명)로 1위였다.

송파구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33명,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5명이었다.

노원구도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76명, 빛가온교회 관련 확진자가 14명이었다.

관악구는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발 감염과 왕성교회·만민중앙교회 감염 여파가 컸고, 강서구는 병원과 요양원 관련 감염자가 많았다.

이 밖에 다른 구의 발생률을 보면 ▲중랑구 38.28명 ▲영등포구 38.03명 ▲강북구 37.85명 ▲강서구 37.65명 ▲구로구 37.28명 ▲강남구 35.66명 ▲동대문구 35.59명 ▲마포구 35.26명 ▲서초구 33.57명 ▲양천구 32.97명 ▲금천구 32.72명 ▲강동구 31.72명 ▲성동구 30.60명 ▲서대문구 30.38명 ▲광진구 27.75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3일 0시 기준, 서울시 전체 확진자는 총 4131명이다. 거주지를 기준으로 성북구가 287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 관악구가 270명, 송파구가 263명, 노원구가 237명 순으로 많았다.

이외에도 ▲강서 224명 ▲강남 197명 ▲은평 192명 ▲동작 178명 ▲중랑 154명 ▲양천 153명 ▲구로 151명 ▲강동 151명 ▲서초 147명 ▲영등포 143명 ▲도봉 139명 ▲마포 133명 ▲동대문 126명 ▲강북 122명 ▲용산 101명 ▲광진 99명 ▲서대문 96명 ▲성동 94명 ▲금천76명 ▲종로 68명 ▲중구 53명 ▲기타 277명이었다.

이들의 주요 감염경로별 발생률은 종교시설 관련이 25.3%(1028명)로 가장 높았으며 ▲소규모 모임을 통한 지역집단 발생 16.3%(663명) ▲해외유입 9.7%(392명) ▲병원 및 요양원 4.0%(163명) ▲이태원클럽관련 3.4%(139명) ▲리치웨이관련 2.9%(119명) ▲구로콜센터관련 2.4%(98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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