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은 엄격하지 않고 관대한 법

7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은 엄격하지 않고 관대한 법"이라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에 삼권 분립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중국에 케빈 융 교육부장관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리 람 행정장관이 이날 오전 각료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전날 홍콩에 삼권 분립이 없다고 한 케빈 융 교육부장관의 발언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동의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람 장관은 “과거에는 대중이 삼권 분립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거나 잘못 알고 있었다"며 "지금 정부는 이를 바로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융 장관은 전날 교과서 수정과 관련해 “홍콩에는 삼권 분립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 9월 학기부터 사용될 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삼권 분립’ 관련 부분을 삭제하거나 수정했으며 6개 출판사는 지난 17일 각급 학교 교사들에게 이러한 교과서 변경 내용을 통보했다.

람 장관은 “홍콩이 누리는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은 중앙정부와 분권된 제도가 아니다”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위임받아 행정장관이 책임을 지고 행사하는 제도”라고 말했다.

또한 “홍콩의 헌법인 ‘기본법’이 홍콩 특별행정구가 중국 중앙정부의 직할 지역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홍콩 특구는 고도의 자치를 누리는 것이지 완전한 자치는 아니다”고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캐리 람 장관에 재신임을 확인하며 홍콩 내 외세 개입을 차단하며 홍콩시위 사태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홍콩 국가보안법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홍콩은 미국의 제재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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