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월 31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온유 객원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DC 지역 라디오인 WMAL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유학생들의 미국 입국 제한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몇 주 또는 몇 달 내 중국에 대한 새로운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 오는 모든 중국 학생들이 공산당의 지시에 따라 공부하진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답변은 중국 정부가 연구직 유학생들을 이용해 미국의 기밀을 빼내려는 데 대해 트럼프 행정부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느냐는 질문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28일 미 버지니아 대학에선 중국인 연구원이 수년간 개발해 온 소프트웨어 코드를 훔쳐 달아나려다 덜미가 잡혔고 7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중국군과 관계를 숨기고 미국 학생비자를 발급받았던 군사연구원이 발각됐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앞서, 2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정치 평론가 스티브 힐튼이 진행하는 폭스뉴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중국 이상으로 미국을 뜯어간 나라는 없다”라며 맹비난했다.

이어 “우리는 수십억 달러, 수천억 달러를 손실하고 중국으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중국과 최악의 경우 단교까지 검토하겠다는 초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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