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양늪전체전경.(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1
정양늪전체전경.(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9.1

합천 정양늪 생태관광지 지정
500여 종 다양한 동·식물 서식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남도가 2018년부터 지역 내 우수한 생태관광자원을 선정해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합천 정양늪은 창원 주남저수지 하동 탄소 없는 마을에 이어 세번째 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황강의 지류인 하천의 배후 습지로 50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가시연·수련, 물옥잠 등 255종의 식물과 모래주사 가물치 등의 16종의 어류, 금개구리 등 6종의 양서류와 도마뱀 등 파충류 3종, 대모잠자리, 참매미, 호랑나비 등 131종의 곤충과 수달, 너구리 등이 살고 큰기러기 등 45종의 조류가 서식한다. 정양늪에는 생태학습관과 전시관, 메타쉐콰이어길과 목재데크길, 조류탐조대와 전망대 설치, 환경생태해설사와 생명길 투어,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도 대표 생태관광지는 학계, 민간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자연 생태적 보전가치,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의지 등에 대한 서면 평가, 현장평가·최종심사 절차를 거쳐 지정된다.

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면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를 위해 3년 동안 재정을 지원 한다.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는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도 한다.

앞으로도 잠재적 보호 가치가 있는 자연지역, 도시지역에서 상대적 보전 가치가 있는 자연지역을 발굴해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하고 소중한 자연생태 자원이 일자리 창출과 지역주민 소득증대로 연결될 수 있도록 생태관광정책을 확충할 계획이다. 김태수 환경정책과장은 “도 대표 생태관광지를 지속 발굴하고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자연환경과 지역주민이 함께 상생 해나가는 좋은 사례들을 만들어가고 도내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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