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서 4주째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 10만명 모여
벨라루스서 4주째 대통령 퇴진 촉구 시위… 10만명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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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퇴진” 요구 행진하는 벨라루스 시위대[민스크=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대통령 사퇴 요구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야당 지지자들이 옛 벨라루스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 수만 명이 민스크에 모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 요구 시위를 4주째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 퇴진” 요구 행진하는 벨라루스 시위대[민스크=AP/뉴시스] 30일(현지시간)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대통령 사퇴 요구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야당 지지자들이 옛 벨라루스 국기를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시위대 수만 명이 민스크에 모여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퇴진 요구 시위를 4주째 이어가고 있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동유럽 벨라루스에서 4주째 대선 불복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30일(현지시간) 수만명의 시위대가 민스크 거리에 나서 알렉산더 루카셴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다.

이날 민스크 독립광장 등에는 대규모 경찰 병력이 배치됐고 벨라루스 내무부는 최소 140명이 체포됐다고 보고했다.

벨라루스에서는 지난 9일 치러진 대선이 부정선거였다며 26년간 집권해온 루카셴코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반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부정선거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번 집회에는 10만명 이상이 참가해 지난 2주보다 더 많은 수의 참가자가 모였다고 BBC는 전했다. 전국 다른 마을과 도시에서도 항의 집회가 열렸다. 많은 참가자들은 시위의 상징이 된 적백색 깃발을 들었으며 일부 시위대는 경찰의 이동을 막기 위해 도로에 드러눕기도 했고 한쪽에서는 ‘분노’ ‘돌아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시위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추방되거나 취재 자격을 박탈 당하고 있다. 지난 29일 벨라루스 당국은 기자 17명의 취재 자격을 박탈했는데, 이들 대부분은 외국 언론에 보도해 온 벨라루스 시민들이었다.

이에 30일 독일은 기자 추방과 관련해 벨라루스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러시아의 크렘린궁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이 전화 통화를 통해 모스크바에서 곧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간 가디언은 “크렘린궁은 오랫동안 루카셴코 대통령을 답답한 파트너로 생각했지만 이 독재자를 거리 시위대가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지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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