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특보 발효 시 가용 소방력 비상근무
119신고 폭주 대비, 신고접수 회선 늘려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태풍 ‘마이삭’이 3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쪽 약 4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1km의 속도의 북북서 방향으로 진행 중이며, 태풍의 중심기압은 950hPa, 강풍반경은 380km, 최대 풍속은 초속 43m다. 태풍 ‘마이삭’은 다음달 2일 오전 3시 서귀포 남쪽 약 440km 부근 해상에 들어서고 이어 3일 새벽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남소방본부는 2003년 9월 전국적으로 사상사 130여 명, 재산피해액 41조에 달하는 피해를 가지고 왔던 태풍 ‘매미’와 경로가 비슷하며 강도는 더 강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경남소방본부는 31일 오후 태풍 ‘마이삭’을 대비한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사전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침수·지반붕괴 우려 지역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 풍수해 대응활동에 필요한 수방장비 등 자원점검을 지시하고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가용 소방력을 최대한 동원해 비상근무에 임하며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소방력 지원, 유관기관 재난정보 네트워크 구축 등으로 피해 최소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태풍피해 관련 119신고 폭주에 대비해 평상시 22개로 운영되던 119에 신고 접수 회선을 72회선을 늘려 동시에 최대 94회선의 신고접수가 가능하도록 조치하고, 정기적인 대응훈련을 받은 소방본부 행정요원들을 투입할 예정이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태풍에 의한 2차 피해가 없도록 사전대비를 철저히 하는 등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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