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신우철 완도군수가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완도군) ⓒ천지일보 2020.8.28
지난 27일 신우철 완도군수가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긴급 발표를 하고 있다. (제공: 완도군) ⓒ천지일보 2020.8.28

서울 딸 집 방문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3명은 음성 판정

[천지일보 완도=이미애 기자] 청정지역이었던 완도군에서 지난 27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완도 1, 2번 확진자는 청산면에 거주하는 80대 부부로 지난 1일 병원 진료 차 서울에 거주하는 딸 집을 방문했다.

지난 19일 딸과 딸 지인 두 명을 만나 2시간가량 얘기를 나눈 것으로 파악됐다. 완도군은 이날 만난 딸의 지인이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아 80대 부부도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완도군 1, 2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고속버스와 택시, 여객선, 농어촌 버스 등을 이용해 자택으로 귀가했다.

귀가 후 지난 24일부터 인후통과 발열, 기침, 무기력감 증상이 나타났으며 증상이 악화되자 서울에 거주하는 딸에게 연락하고 26일 오후 12시 30분 확진자 부부의 딸이 청산면사무소에 상황을 알렸다.

군은 의심자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해 확인된 접촉자는 전원 자가격리 했다.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완도 1, 2번의 이동 경로는 지난 21일 오전 8시 10분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완도행 고속버스 이용, 오후 1시경 완도공용버스터미널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완도여객선터미널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 청산도행 여객선을 이용했으며 청산에 도착 후 마을까지는 농어촌 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동 시 마스크는 착용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여럿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 방문과 모임은 자제해 달라”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타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종교 활동은 비대면으로 대체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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