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공연작 사회적 이슈 모티브로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2011서울연극제>가 20일부터 26일 동안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 등지에서 열린다. <2011서울연극제>는 서울대표예술축제로 창작극 활성화를 꾀하며, 관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식참가작과 개막공연, 쇼케이스 공연 등으로 진행 된다.

2011서울연극제에서는 개막공연작으로 ‘연극이 이 사회의 거울이다’라는 명제를 보여주는 작품  <전쟁을 로비하라>(극단필통)와 <보스, 오마이보스>(극단가변)’를 선보인다.

첫 번째 개막공연작인 ‘전쟁을 로비하라’는 천안함, 연평도 사태 등을 통해 긴장관계로 치닫는 남북관계를 진단해보고 진정한 평화의 길을 모색해 본다.

<보스, 오마이보스>는 맷값폭행사건 통큰치킨 비정규직문제 무상급식 구제역 등을 다루며 ‘빨리 빨리’를 외치며 급성장해 온 우리의 ‘냄비 정신’을 꼬집고 우리에게 ‘뚝배기 정신’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 5월 어린이날을 기념해 가족극을 준비했다. 연극인 가족자녀들과 저소득층 어린이 600여 명을 무료로 초대한다.

가족극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오필리아 할머니와 주인 없는 떠돌이 그림자들을 아크로바틱과 잘 버무려 재미와 따뜻한 감동을 준다.

<2011서울연극제>는 가까이 살고 있지만 대학로 연극공연을 경험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낙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5월 5일부터 7일까지 음악공연과 야외극 그리고 페이스페인팅 등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또한 지난해에 이어 20여 개 참여극단들의 공연수입 3%를 사랑의 열매와 연극인복지재단에 기부한다.

한편, 이번 공식참가작들의 시나리오를 묶어 발간하는 희곡집을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시각 장애인들에게 기부한다. 서울연극제와 함께 행사에 참여 해 줄 기업체를 모집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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