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27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서남부 지역에 상륙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40분  GOES-16 지오컬러(GeoColor)위성이 포착한 허리케인 로라의 모습. (AP/뉴시스)
4등급 허리케인 로라가 27일 새벽(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서남부 지역에 상륙했다. 사진은 26일 오후 40분 GOES-16 지오컬러(GeoColor)위성이 포착한 허리케인 로라의 모습. (AP/뉴시스)

멕시코만에서 미국 루이지애나주 남서단에 27일 새벽1시(한국시간 오후3시) 상륙했던 카테고리 4 허리케인 로라가 내륙 진입 4시간이 지나며 카테고리 2로 세력이 약해졌다.

허리케인 로라는 텍사스주 동쪽 경계에서 50㎞ 떨어진 캐머론에 상륙할 당시 시속 240㎞로 최고등급 카테고리 5 바로 아래 단계였다.

기상 당국은 허리케인이 몰고올 멕시코만 해일이 최대 20피트(6m)에 달하고 그 바닷물이 내륙 40마일(64㎞) 안까지 치달릴 수 있다며 해안 주민 60만 명에게 철수 대피를 명령했다.

로라는 상륙 얼마 후 카테고리 3으로 약해진 뒤 현재 지속풍속이 시속 175㎞인 카테고리 2로 힘이 약해졌다. 여기서 풍속이 50㎞ 더 감소하면 가장 약한 카테고리 1의 허리케인 범주를 벗어나 온대성 저기압으로 변할 수 있다.

로라는 아직도 세 번째로 강한 등급의 허리케인으로서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내륙에서 30마일 위인 레이크찰스시를 지나 30마일 더 북북서로 진행할 때까지 무서운 해일은 일지 않았다.

그러나 질풍과 호우로 인구 8만의 레이크찰스시 내 많은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 나무가 뽑혔다. 거센 비바람에 아직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체크하기 어렵다고 당국은 말하고 있다.

로라는 한 시간에 15마일(24㎞)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서쪽 텍사스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예보되었으나 오후까지 계속 루이지애나주에 머물며 종단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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