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의원이 제습기를 피해 가정에 전달하고 사용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제공: 김철환 의원) ⓒ천지일보 2020.8.27
김철환 의원이 제습기를 피해 가정에 전달하고 사용방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제공: 김철환 의원) ⓒ천지일보 2020.8.27

‘관공서에서 사용하지 않는 제습기 대여’
“어려움에 빠진 이재민들에게 도움 되길”

[천지일보 천안=박주환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 김철환 의원의 아이디어로 주택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제습기를 무상으로 대여할 수 있게 됐다.

김철환 의원이 지난 26일 서북구청과 중앙도서관, 천안시시설관리공단 등 관공서에서 사용하지 않아 단기간 대여가 가능한 제습기를 모아 주택 침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북구 성환읍 성환8리 7가구에 전달했다.

김 의원은 방역활동을 위해 성환8리를 방문했다가, 주택 침수로 가구나 생활용품을 말려서 사용하는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후 ‘관공서나 가정 등에서 사용 안하는 제습기를 모아 당분간 침수피해 가정에 대여해주는 것은 어떨까?’라는 아이디어로 개인 SNS를 통해 도움을 호소했다.

소식을 접한 천안시청 각 부서에서 단기간 대여가 가능한 제습기를 지원할 의사를 전해왔고, 이렇게 모아진 제습기를 김 의원이 피해 가정에 직접 전달하고 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알려줬다.

김철환 의원은 “수해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주민들에게 제습기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작지만 이런 온정이 퍼져나간다면 코로나19 상황에 수해까지 겹쳐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이 피해의 충격을 극복하고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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