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20.7.23

대외선전매체, 기사 실어

“인간쓰레기, 천벌 받을 것”

통합당에도 원색적인 비난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이 27일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 제정을 반대해 온 미래통합당 태영호 의원에 대해 “천벌을 받을 것”이라는 등 거친 언사로 비난을 쏟아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인간쓰레기 서식장에서 풍기는 악취’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추악한 인간쓰레기 태가 놈이 남조선 국회에서 풍겨대는 악취가 만사람을 경악케 하고 있다”면서 “생쥐 같은 상판을 하고 얄팍한 주둥이로 쉴새없이 대결구정물을 토해내는 변절자의 추악한 몰골은 보기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역겹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매체는 “사회주의 조국의 혜택 속에 근심 걱정없이 자라나 (외교관) 대외일군으로 성장하였지만 변태적이며 나태한 생활을 일삼고 미성년강간과 국가자금횡령, 국가비밀을 팔아먹는 엄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남조선으로 도주한 배신자, 범죄자, 더러운 인간쓰레기”라고 주장했다.

매체는 앞서 태 의원이 지난 3일 국회 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전단 살포 금지법과 관련해 “김여정이 법을 만들라고 하니까 이렇게 고속도로처럼 빨리 되는가” “김정은의 세습독재체제를 증오한다면 국회에서 이런 법이 나오면 안 된다” 등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태 의원을 영입한 미래통합당을 향해서도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는데, 매체는 “남조선 정치판이 얼마나 썩어문드러지고 보수패당에 얼마나 사람이 없었으면 버러지보다 못한 추물, 정치의 ‘정’자도 모르는 개같은 놈이 국회의원이랍시고 상통을 내밀고 법안발의니 하며 날치고 있겠느냐”라고 비아냥댔다.

이어 “썩은 구정물에 쉬파리가 날아들기 마련”이라며 “돈과 권세, 향락에 환장해 조국을 버리고 도주한 변절자, 인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처형돼야 할 추악한 범죄자, 형제, 친척들을 다 내버린 인간 추물을 국회 마당에 내세워 정치를 논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비루하기 짝이 없는 구차한 목숨을 보수의 개가 돼 천벌 맞을 악담질로 연명해가는 인간 쓰레기는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한편 대북전단살포금지법 제정을 추진 중인 통일부는 법안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인영 장관은 전날(26일)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전단 살포를 금지하는 법 개정안이 안건조정단계에 들어갔다”며 “통일부의 법적 완결 의지는 분명하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속도가 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지난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서도 “전단 살포 행위가 전단 살포 하는 분의 표현의 자유 이런 것을 주장할 수 있지만, 전단 살포를 하는 곳에 사는 주민들의 재산, 생명, 안전 이런 것을 직접 위협하고, 긴장을 유발하고 남북관계 장애를 조성하는 측면에서 법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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