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 여자외국어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9.11.14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능 자료 사진. ⓒ천지일보DB

국어·수학, 공통과목서 75%

선택과목서 25% 출제 계획

2022년 11월17일 시행예정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들이 2년 뒤 치르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선 국어·수학에서 공통과목을 보고 선택과목을 1개 골라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오는 2022년 11월 17일에 치러질 2023학년도 수능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23학년도 수능은 현재 고1이 응시할 시험으로, 2022학년도부터 변경되는 국어·수학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그대로 적용된다.

앞서 교육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를 살려 문·이과에 대한 구분을 없애고, 학생들의 선택권을 강화하고자 2022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수학 영역을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로 바꾸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행 수능은 국어영역에 선택과목이 없다. 또한 수학영역은 가형·나형으로 나눠지고 각각 선택과목도 다르다. 하지만 공통과목+선택과목 체계에선 국어에 공통과목으로 ‘독서, 문학’이, 선택과목으로는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이 생긴다.

수학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과목으로 치르게 되며, ‘확률과 통계’ ‘미적분’ ‘기하’ 가운데 1개를 선택과목으로 골라야 한다. 국어·수학 영역별 전체 문항 가운데 75%는 공통과목에서 출제되며, 25%는 선택과목에서 나온다.

수험생들은 국어·수학영역에서는 공통과목을 모두 봐야 한다. 선택과목의 경우 1개씩 골라서 시험을 보게 된다. 과목 선택에 따른 수험생의 유불리를 최소화하기 위해 국어·수학의 최종점수를 산출할 때는 선택과목별 점수 보정도 진행된다.

사회·과학탐구의 경우 문·이과의 계열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에서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해 보면 된다. 직업탐구에서도 공통과목이 생긴다. 2개 과목을 응시하는 수험생은 ‘전문공통과목(성공적인 직업생활)’과 계열별 선택과목 5개 가운데 1개를 선택해 응시하면 된다. 1개 과목을 응시한 수험생은 계열별 선택과목 5개 중에서 1개만 선택해 시험을 치르면 된다.

제2외국어·한문은 2022학년도 수능 때 변경된 사항을 적용해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한국사 영역은 현행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응시해야 하는 필수 과목이다. 한국사는 물론 영어영역도 지금처럼 절대평가가 적용된다.

한편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은 2022년 12월 9일 통보된다. 세부적인 기본계획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년 3월에 공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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