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정부가 해군의 차기 호위함(FFX)을 울릉도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FFX 건조계획을 수립할 당시 함정의 전력화 용도에 독도를 비롯한 동해상을 경계하는 초계함과 기동전단을 보호하고, 독도 해상의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임무도 포함됐다”며 “장기적으로 울릉도를 모항으로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호위함의 울릉도 배치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강화 등으로 우리 해역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FFX는 2300톤과 2500톤급의 두 종류로, 기존 호위함(FF)과 초계함(PCC)에 장착된 대함유도탄, 대잠무기와 추가로 유도탄 방어무기까지 탑재해 전투력을 높였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2월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1년도 업무계획’에서 올해부터 울릉도와 연평도 등에 5000t급 함정이 정박할 수 있는 규모로 부두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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