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함평=김미정 기자] 전남 함평군이 지역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딸기 꽃눈분화 현미경 검사 서비스’를 지원한다.

20일 군에 따르면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4일부터 내달 15일까지 22일간 최적의 딸기 정식 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딸기 꽃눈분화 현미경 검사 서비스를 운영한다.

꽃눈분화는 딸기가 생육에 필요한 영양·육묘기간 등의 조건들이 모두 다 완성돼 꽃눈을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꽃눈분화가 이뤄지지 않은 미분화묘를 정식할 경우 정식 시기와 관계없이 오히려 딸기 수확이 평균 2개월가량 늦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늘로 생장점 꽃눈 찾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8.21
바늘로 생장점 꽃눈 찾는 모습. (제공: 함평군) ⓒ천지일보 2020.8.21

딸기 꽃눈분화는 보통 60배 이상의 현미경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다.
 
육안을 통해 확인할 수 없어 대다수의 재배 농가가 최적의 딸기 정식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센터는 해당 서비스가 지난해 큰 호응을 받았던 만큼 올해도 시행하기로 하고 오는 24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검사를 원하는 자는 해당 육묘장 중앙 부위에 잎 색이 진한 묘 3~5개를 뽑아 함평군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로 방문하면 된다.

한편 함평군농업기술센터는 딸기 판로 개척을 위한 도비를 확보해 수출 딸기 육묘 시설 기반구축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한 딸기 신품종 재배 단지 조성사업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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