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간감소환자비율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 2020.8.18
지방간감소환자비율 (제공: 한미약품) ⓒ천지일보 2020.8.18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한미약품이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LAPSTriple Agonist, HM15211)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를 유럽간학회(EASL) ILC(국제 간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간 내 지방, 염증 및 섬유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NASH 질환에서 삼중 작용제로 혁신성을 입증한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 최신 연구결과가 Late Breaking Session 발표 대상으로 선정됐다.

유럽간학회는 임상 진행 상황 등으로 인해 정해진 기간 내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연구의 혁신성과 중요도가 인정되면 Late Breaking Session에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지난 7월 NASH 치료를 위한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프로그램으로도 지정된 바 있다.

올해 EASL ILC는 세계적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7~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학회에서 한미약품은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임상 및 전임상 연구 결과 3건을 포스터 및 구연으로 발표한다.

먼저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 임상 2a상 연구결과가 Late Breaking Session에서 듀크대학교 마날 압델말렉(Manal Abdelmalek) 교수 발표로 공개된다.

연구에 따르면 NAFLD(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비만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를 12주 반복 투여한 결과 안전성과 내약성 및 지방간 감소 효능이 확인됐다. 특히 최고 용량 투여 그룹에서 투여 전 대비 지방간이 평균 81.2% 감소했으며 모든 환자에서 지방간이 50% 이상 감소했다.

또 ‘지방간 30% 이상 감소 효과’가 저용량에서는 70% 이상 환자에서 고용량에서는 모든 환자에서 확인되는 등 현재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NASH 치료 약물 중 가장 우수한 지방간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이와 함께 한미약품은 건강한 비만 환자 41명 대상의 단회투여 글로벌 임상 1상에서 지방간과 간염증, 간 섬유화를 복합적으로 표적하는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를 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간 내 지방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간 내 지방 감소를 보인 환자 비율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한 연구 결과도 포스터로 발표한다.

또 한미약품은 NASH 및 간 섬유화, 담즙 정체성 담관염 등을 유도한 다양한 동물 모델에서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지방간과 간염증, 특히 간 섬유화에 대한 뛰어난 효능을 확인한 연구 결과를 구연 발표한다.

한미약품은 해당 연구를 통해 경쟁약물인 FXR 아고니스트(성분명: 오베티콜산) 대비 다양한 섬유화 마커 및 조직학적 간 섬유화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랩스트리플 아고니스트는 지난 3월 미국 FDA에 의해 원발 담즙성 담관염 및 원발 경화성 담관염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현재까지 획기적 치료제가 없는 NASH 분야에서 한미의 랩스커버리 기반 여러 바이오신약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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