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산호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테크노 콘퍼런스’ 참석자들에게 LG전자의 차세대 신성장 엔진 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LG전자 경영진이 국외 이공계 엘리트 섭외를 위해 미국까지 직접 걸음을 옮겼다.

LG전자는 지난 14일부터 4일간 미국 산호세(San Jose) 메리어트 호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안승권 사장, 전자기술원장, 각 사업본부 연구소장 등 20여 명의 기술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내 이공계 엔지니어 및 유학생 150여 명을 초청해 ‘테크노 콘퍼런스(Techno Conference)’를 열었다.

올해 행사는 글로벌 인재유치를 강조한 구본준 부회장의 의견이 반영돼 큰 규모로 진행됐으며 참가자 중 100여 명이 현장 면접에 응하는 등 역대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행사는 회사소개, 채용설명, 경력 엔지니어 및 유학생 면접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LG전자는 매년 수차례 인재 발굴 투어를 통해 미국 내 현직 엔지니어 및 전기‧전자‧기계공학 등을 전공하는 석‧박사과정 유학생을 사전 조사해 인재 풀에 등록해 왔다. 이후 서류전형 및 전화 인터뷰를 거쳐 행사 초청 대상을 선발했다.

특히 이번 현지 채용행사에는 미국 내 상위권 대학 박사급 유학생은 물론, 유명 IT 기업 엔지니어들이 대거 참가해 연구‧개발(R&D) 인재를 중시하는 LG전자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LG전자는 이번 행사가 우수 R&D 인재 유치와 외국에서 LG전자의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고 판단해 앞으로 미국 내 기타 지역과 다른 국가로도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안승권 LG전자 사장은 “미래 준비와 최근 스마트 제품군 개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 R&D 인력 충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직접 찾아가서 최고 기술력을 홍보하는 채용 행사로 이공계 글로벌 인재를 계속 유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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