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침수된 도로 달리는 북한 수해지역 지원 트럭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내 부서와 소속 직원 가족들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재민들에게 식료품과 이불, 모포, 생활용품,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은파군 대청리 지원물자를 싣고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달리는 트럭. [조선중앙TV 화면] 2020.8.12[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출처: 연합뉴스)
폭우에 침수된 도로 달리는 북한 수해지역 지원 트럭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내 부서와 소속 직원 가족들이 황해북도 은파군 대청리 수재민들에게 식료품과 이불, 모포, 생활용품,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사진은 은파군 대청리 지원물자를 싣고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달리는 트럭. [조선중앙TV 화면] 2020.8.12[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출처: 연합뉴스)

IFRC, 조선적십자회 등 인용해 공개

“주택 8256채, 농경지 2만 2천㏊ 피해”

유엔 등 지원의사 밝혀… 北은 지원 안받아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최근 북한도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 상황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총 2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13일(현지시각)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의 조선적십자회와 국가비상재해위원회에 따르면 심각한 홍수로 인해 2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또 “주택 8256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고 농경지 2만2천ha(1ha=1만㎡)가 망가졌다”는 사실도 전했다.

IFRC는 홍수 피해가 컸던 황해북도와 강원도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섰는데 총 2800가구에 가족용 텐트와 방범용 기구 등을, 수해 주민에는 위생키트, 정수제 등을 전달했다.

국제기구들은 북한 수재민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연달아 밝히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요청이 있다면 도움을 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고, 앞서 유엔도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유엔 팀은 요청을 받고 필요할 경우 가장 취약한 지역사회들에 대한 북한의 대응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편 북한은 ‘폭우로 인한 수해는 상당하지만 외부 지원은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날(13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고 수해 복구 방안을 논의하던 중 “세계적인 악성 비루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홍수)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않으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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