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규 나주시장이 문평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복구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8.13
강인규 나주시장이 문평천 제방 붕괴 현장을 찾은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복구 사업 추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 나주시) ⓒ천지일보 2020.8.13

하천 제방 붕괴 등 큰 피해 입어

[천지일보 나주=전대웅 기자] 행정안전부가 추가 지정한 특별재난지역에 나주시가 포함됐다.

나주시는 지난 7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하천 제방 붕괴와 도로침수 등 심각한 피해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나주시 문평천 제방 유실 현장을 방문한 진영 행안부 장관에게 제방 복구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했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호우경보가 발효된 이후 9일까지 최대 409.5㎜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이로인해 다시면, 영강동, 영산동 등 영산강과 인접한 저지대 마을을 중심으로 주택 121동이 침수되면서 21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특히 다시면 문평천 한내교 인근 제방은 지난 8일 오전 폭우로 불어난 영산강물을 감당하지 못하고 총 길이 230m 구간이 붕괴돼 주택과 농경지의 침수 피해를 키웠다.

들판은 온통 흙탕물의 물바다로 변하면서 벼, 시설채소, 과수 등 농작물 재배지 1453㏊가 물어 잠겼다.

또 축사 91동이 침수피해를 입어 오리 4만 마리 이상이 폐사한 것으로 집계했다.

강 시장은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우리 지역 피해 상황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어느 때보다 신속한 결정을 내려준 대통령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정부, 중앙부처, 전남도와의 협력을 통한 복구작업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2일 민주당, 정부, 청와대에서 당정청 협의회를 통해 침수 피해 재난지원금 규모가 2배로 상향 조정했다. 이에 나주시는 재난지원금 200만원이 이재민들에게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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