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김경수 지사가 경상남도 창녕군 낙동강 본류 제방유실현장을 찾아 한정우 창녕군수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13
13일 김경수 지사가 경상남도 창녕군 낙동강 본류 제방유실현장을 찾아 한정우 창녕군수와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13

창녕군 이방면 양정마을 주민 위로, 자원봉사자 격려
하동·합천 침수 현장 방문, 원인 규명·재발 방지 지시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김경수 지사가 13일 경상남도 창녕군 이방면 장천리 합천창녕보 좌안 상류 250m 지점 제방 붕괴 현장을 찾아 붕괴 당시 상황을 보고받고 복구과정을 점검했다.

평소 30mm 정도의 비에도 물이 넘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을 들은 김 지사는 “평소 제방 관리가 조금 미흡했던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하며 "그 원인을 찾아내 비가 와도 이런 일이 이제 다시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정우 군수는 "9일 오전 4시께 둑이 붕괴하면서 농경지와 주택이 침수되기 시작해 긴급히 77세대 156명의 주민을 인근 초등학교 2곳에 대피시켰다”고 당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창녕에서는 지난 9일 집중호우 당시 제방 붕괴로 인해 50ha의 농경지와 8동의 주택이 침수되고, 주민 156명이 대피했다.

김 지사는 이방면 양정마을로 이동해 수해복구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를 격려하고, 경로당에 모여 있는 어르신에게 “앞으로 비가 와도 걱정하지 않도록 군수님과 대책을 마련하겠다. 이제부터 또 더위가 다가오는데 건강에 유념하시라”라고 말했다.

이어 빗물이 빠져나간 이방농협 공판장 인근 배수로를 점검한 뒤 “관리주체가 나뉘어 있는 상황인데 제방 관리 부분은 현장에 있는 지방정부의 역할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하동과 12일 합천에 이어 창녕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주요 침수피해 현장을 모두 찾은 김 지사는 신속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수립을 다시 한번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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