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8.13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 (출처: 리얼미터) ⓒ천지일보 2020.8.13

수도권 내 찬반 응답 갈려

중도층과 무당층 찬반 팽팽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해 찬반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응답이 47.5%, ‘반대’ 응답이 47.5%로 팽팽하게 나타났다. ‘잘 모름’은 5.0%였다.

지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여론(7월 8일) 조사에서는 ‘찬성’ 응답이 53.5%로 다수였고, ‘반대’ 응답이 41.4%로 집계됐다. 지난 조사 대비해 ‘찬성’ 응답은 6.0%p 하락했으며, ‘반대’ 응답은 6.1% 증가했다.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법안에 대해 수도권 내 서울과 경기·인천 내 의견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찬성’ 36.5%, ‘반대’ 63.5%로 종부세 강화 법안에 대해 ‘반대’ 응답이 많았지만,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54.8%, ‘반대’ 38.2%로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지난 7월 8일 조사에서 경기·인천에서는 ‘찬성’ 54.8%, ‘반대’ 42.3%, 서울에서는 ‘찬성’ 47.9%, ‘반대’ 45.2%로 서울에서는 반대 응답이 18.3%p 상승했지만, 경기·인천에서는 ‘반대’ 응답이 4.1%p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찬성’ 응답이 50%대를 상회했지만, 30대와 60대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40대에서는 ‘찬성’ 응답이 56.2%였으나, 지난 조사에서 65.4%였던 것을 비교해보면 다소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 진보층에서 ‘찬성’ 80.8%, ‘반대’ 15.7%였으며, 보수층에서는 ‘찬성’ 24.7%, ‘반대’ 73.9%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42.9%, ‘반대’ 55.3%로 팽팽했다. 지난 조사에서는 중도층에서 ‘찬성’ 응답이 53.6%, ‘반대’ 응답이 45.3%로 종부세 강화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이 많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찬성 78.4% vs 반대 12.2%)과 통합당 지지층(15.1% vs 84.3%) 사이에 상반된 결과로 집계됐다. 무당층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했다.

통계보정은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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