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20.8.11
한국전력 나주 본사 사옥 (제공: 한국전력) ⓒ천지일보 2020.8.11

900여억원 경제효과 예상

[천지일보=전대웅 기자] 한국전력이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와 풀라우인다 가스복합 발전사업에 대한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셀랑고르주(州) 풀라우인다 섬에 총 용량 1200㎿의 가스복합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전력판매계약을 통해 생산된 전력은 향후 21년간 말레이시아 전력공사(TNB)에 전량 판매되며 한전은 사업기간 동안 총 29억 달러(약 3조 5천억원)의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한전은 지난 2017년 9월 말레이시아 TADMAX社와 풀라우인다 가스복합개발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후 2020년 1월 현지 정부로부터 최종 사업승인을 획득했다. 4월에는 사업지분의 25%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풀라우인다 발전소는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2024년 1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건설사와 다수의 중소기업이 발전소 건설 및 관련 기자재를 공급한다.

포스코 건설 컨소시엄이 발전소 설계와 구매, 시공을 일괄 수행하며 국내 40여개 중소기업들과의 동반진출로 약 900억원의 경제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현찬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풀라우인다 발전소는 GE의 최신기종인 대용량 가스터빈을 사용함으로써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고, 말레이시아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천연가스 등 청정 화력분야의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올해 2분기 기준 화력·원자력·신재생·송배전·신사업 등 총 25개국에서 46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해외사업을 통해 누계 매출액 36조원, 순이익 4조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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