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라남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한우 등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구매자금 152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했다.

전라남도는 축산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사료구매자금을 매년 저리 융자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돼지 산지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 농가 등의 사료비 부담 경감을 위해 347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지원금은 이상기후로 인한 벌꿀 수확량 급감으로 어려운 양봉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신청금액의 100%인 29억원을 비롯해 한우 등 축산농가 신청금액의 32%인 123억원 등 총 152억원이 지원된다.

지원자금은 신규 사료구매와 기존 외상금액 상환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 축산업 등록제에 참여한 축산농가 및 법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축산업등록이 불가능한 축종은 등록 없이도 지원받을 수 있다.

축종별 지원 한도는 한우·낙농이 6억원, 양돈·양계·오리 농가는 9억원, 흑염소·사슴·말·꿀벌 등 기타 가축은 9000만원으로 마리당 지원단가와 사육 마리 수를 곱한 금액으로 산정한다.

지원조건은 연리 1.8%, 2년 거치 일시상환이다.

희망 농가는 해당 시·군으로 신청하면 되고 지원대상으로 확정되면 시·군 농‧축협에서 대출 받을 수 있다.

박도환 전라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사료구매자금을 희망한 농가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안내하겠다”며 “어려움을 겪은 양봉 농가 등 축산농가들은 기한 내 꼭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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