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고발한 통합당 의원들. (출처: 뉴시스)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고발한 통합당 의원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미래통합당은 10일 ‘권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박성중 의원과 조명희·허은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찾아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을 ‘방송통신위원회 설치 운영법 및 방송법 위반’과 ‘직권남용’,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보도 개입 혐의로 기소돼 1000만원 벌금형을 확정받은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례에 비하면 한 위원장은 특정 방송을 이용, 특정 기자 및 임직원과 공모 또는 유착해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중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권경애 변호사의 폭로를 고리로 권언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한 위원장에 대한 검찰 고발을 예고했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에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를 열어 한 위원장을 상대로 한 긴급현안질의를 하자고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개의 자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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