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제방 유실(제공=창녕소방서)ⓒ천지일보 2020.8.10
낙동강 제방 유실(제공=창녕소방서)ⓒ천지일보 2020.8.10

도, 호우피해 1~10일 사망 1명, 실종 1명

수자원측, 창녕군 인근 낙동강 제방 복구

[천지일보 경남=이선미 기자] 경상남도가 이번 호우로 1일부터 10일 오전 10시 기준, 거창 과수원 둑이 붕괴해 1명이 사망하고 밀양에서는 배수로를 정비 중이던 1명이 실종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남도가 집계한 시·군별 호우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총 111건으로 진주 10건, 하동군 14건, 함양군 8건, 산청군 24건, 거제시 2건, 사천시 4건, 거창군 3건, 창녕군 8건, 밀양시 1건, 의령군 2건, 김해시 4건이다. 이 중 합천군은 31건으로 이번 호우로 가장 많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피인원은 하동 156명, 산청 180명, 합천 121명, 창녕 140명, 기타 164명, 야영객 14명 등 총 775명이며, 시설피해는 446건(공공시설 83, 사유 시설 339, 문화재 6, 산림 18)에 이른다.

특히 문화재 파손 6건은 국가 지정 2건, 도지정 4건이다. 의령군 의령 탐진안씨 문중 정려각(문화재자료 제651호) 기와 파손, 창녕군 창녕 술정리 하씨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10호) 담장 붕괴, 삼성암 목조관음보살좌상(유형문화재 제414호) 석축 붕괴, 산청군 산청향교(유형문화재 제224호) 담장 붕괴, 율곡사 대웅전(보물 제374호) 석축 붕괴, 합천군 해인사 대적광전(유형문화재 제256호)의 기와가 탈락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응급복구는 시설피해 82건 중 77건으로 94%가 완료된 상태다.

도로 76개소 중 72개소 응급 복구 완료, 도로 통제(4건)가 진행 중이다. 하천은 4개소 중 4개소 응급 복구 완료, 저수지 2개소 중 1개소 응급 복구 완료, 1개소는 진행 중이다. 통제 도로 4개소는 합천지역 지방도 4개 소(침수 3, 도로유실 1) 등이다.

경상남도가 수자원공사측이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제방 폭 및 높이를 원래 제방과 같이 맞추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10
경상남도가 수자원공사측이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제방 폭 및 높이를 원래 제방과 같이 맞추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제공=경남도)ⓒ천지일보 2020.8.10

한편 창녕군 이방면 장천 배수장 인근 낙동강 제방 유실에 따라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제방 폭·높이를 원래 제방과 같이 맞추는 작업을 시행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낙동강 제방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수자원공사측에 따르면 9일 밤 8시 유실제방 전부 성토 이음을 완료하고 비가 오더라도 오늘 저녁 8시까지 완전복구 후 방수포 작업까지 마무리한다고 이같이 밝혔다.

창녕군 이방면은 9일 새벽 4시께 낙동강 수위 상승으로 낙동강 본류 제방이 일부 유실되면서 장천리, 송곡리, 거남리 일원 농경지 50ha와 주택 일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창녕군은 유실 제방 뒤편 구제방안을 활용해 1차 저지선을 구축하고 유입수를 차단하는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제방 유실로 저지대 주민 77세대 140명은 이방초등학교로 사전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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