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이 5G 기반초연결 서비스 확대 및 에지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선도적 기술력 확보를 위해 5G MEC와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제공: 우아한형제들)
SK텔레콤과 우아한형제들이 5G 기반초연결 서비스 확대 및 에지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선도적 기술력 확보를 위해 5G MEC와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의 실외 자율주행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 (제공: 우아한형제들)

배민과 ‘야외 배송로봇’ 상용화

5G MEC 클라우드 기술 앞세워

‘로보티즈’와 로봇공장시대 준비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SK텔레콤이 5G MEC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과 배송로봇 상용화에도 속도를 내면서 ‘로봇 배송전쟁’에도 가세했다.

SKT는 우선 우아한형제들과 5G MEC 및 스마트 로봇 기반 사업 협력을 체결하고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는 ‘언택트 배송’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SKT의 5G MEC 클라우드 플랫폼(5G 에지 클라우드) 및 통신망 운용 노하우와 우아한형제들의 스마트 로봇 딜리버리 서비스를 접목, 신개념 무인 유통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GS리테일도 LG전자와 손잡고 배송로봇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사는 이달에 GS25 강서LG사이언스점에서 로봇 배송 1차 테스트, 10월에 GS25 파르나스타워점에서 2차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보완 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실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비교적 배송이 용이한 고층 오피스빌딩 내 입점한 GS25 점포에 우선적으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SKT와 우아한형제들은 실시간 원격관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SKT의 5G 기술을 적용해 배달로봇 ‘딜리드라이브’가 정확한 지점까지 찾아가고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대응을 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이미 지난 6월부터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에서 ‘딜리드라이브’에 5G MEC를 적용해 시범운영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딜리드라이브’의 자율주행 안정성과 원격관제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에 경기 수원의 주상복합 쇼핑몰 ‘광교 앨리웨이’에 공급한 딜리드라이브에도 원격관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로봇배송 경쟁에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관련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곳에 배송로봇을 투입하거나 배달원이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로봇이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 배송 편의 향상과 비용 절감을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SKT는 5G MEC 자율주행 로봇 개발을 위해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도 손잡았다. 양사는 로봇에 5G를 적용해 대용량의 영상·센서정보를 효과적으로 전송함으로써 로봇의 자율주행성능을 개선하고 향후 로봇관제시스템을 MEC에 탑재해 많은 수의 로봇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SK텔레콤과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5G MEC 자율주행 로봇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 최판철 본부장(오른쪽)과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과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가 5G MEC 자율주행 로봇 개발 협력을 추진한다. SK텔레콤 최판철 본부장(오른쪽)과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가 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SK텔레콤)

로보티즈의 로봇 관제 시스템을 SK텔레콤 5G MEC에 탑재할 경우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부품을 경량화할 수 있어 로봇 가격과 소비전력이 절감된다. 뿐만 아니라 운영하는 로봇 수량의 급격한 증감 시 인프라 비용도 절감할 수 있어 전국 어디서나 안정적인 자율주행 로봇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장 상주 인력 최소화를 위한 제품적재·원격정비·순찰·방역 등 로봇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 적용분야를 공장·물류 등 산업뿐 아니라 안전·환경 등 다양한 실생활에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기업사업본부 최판철 본부장은 “자율주행 로봇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핵심 기술로 5G MEC 결합을 통해 성능개선 및 제조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이번 협력으로 5G MEC와 로봇, AI 등 신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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