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오는 외규장각을 수송하는 영광을 얻게 된 아시아나항공의 OZ502편 항공기인 보잉777 항공기. (사진제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 파리~인천 OZ502… 총 297권 중 1차분 75권 반환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빼앗아 간 297권의 외규장각 도서 가운데 1차분이 아시아나항공편을 통해 고국으로 돌아온다.

아시아나항공이 145년만에 한국 땅을 밟는 외규장각 도서의 첫 반환 수송을 책임진다고 14일 밝혔다.

최초로 수송되는 외규장각 도서는 총 297권 중 유일본 8권을 포함한 75권으로, 13일 20시10분(현지시각) 파리 드골공항을 출발한다. 우리나라에는 14일 14시10분(한국시각)쯤 OZ502편을 통해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아시아나는 “외규장각 도서 반환이라는 영광스러운 국가 행사에 동참한다는 각오로 특수 화물 취급팀을 구성했다”며 “특수 컨테이너를 사용하는 등 외규장각 도서의 완벽한 운송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나는 지난해 열린 ‘고려불화대전 - 700년만의 해후’에 전시되는 불화 103점을 미국, 독일, 프랑스, 일본에서 여객기 편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송하는 등 다양한 특수 화물 수송을 경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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