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수업 모습. [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연합뉴스]
주인도한국문화원 세종학당의 수업 모습. [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연합뉴스]

“한·인도 관계 상징적 조치 중 하나”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인도가 한국어를 인도 정규 교육 과정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 처음 채택했다.

31일 인도 주재 한국문화원에 따르면, 인도 정부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새 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한국어는 태국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와 함께 제2외국어 권장 과목 명단에 새로 편입됐다.

반면 기존 권장 명단에 있던 중국어는 이번에 제외됐다.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도 빠졌다.

이는 최근 국경 유혈충돌과 관련해 현지에 고조된 반중정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신봉길 주인도 대사는 “인도 정부가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한 것은 한·인도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상징적 조치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어는 아직 인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제2외국어 과목으로는 채택되지 않았다.

한국문화원은 한국어가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으로도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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