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문학관이 목포문학자료 DB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목포 문학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7.23
목포문학관이 목포문학자료 DB를 구축하기 위해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목포 문학 관련 자료를 수집한다. (제공: 목포시) ⓒ천지일보 2020.7.23

[천지일보 목포=김미정 기자] 목포문학관이 한국 근대문학의 산실인 목포 문학의 역사, 문인, 문학작품을 조사·연구해 목포문학자료 DB를 구축한다. 이를 토대로 다양한 문학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목포의 문학 자원은 지역민의 정체성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문화적 자산이나 현재까지 현황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문학관에서는 산재한 목포의 문학 자원을 정비하고자 개인이나 단체가 소장하고 있는 목포 문학 관련 문집, 영상자료, 육필원고, 사진 자료, 생활유품 등을 수집한다.

목포 출신 문인인 박화성(소설가), 차범석(극작가), 김우진(극작가), 김현(평론가) 작가를 비롯해 김진섭(수필가), 최하림(시인), 이생연(시인), 조희관(수필가), 최일환(시인), 김일로(동시작가) 등 이미 고인이 된 문인과 김지하(시인), 천승세(소설가) 등 현재 활동하고 있는 작가의 자료가 그 대상이다.

특히 1950년대 목포에서 발간된 문예지 ‘갈매기’ ‘전우’ ‘시정신’을 비롯해 학교 문예 동아리 작품집 등의 소장자를 찾고 있다. 

또 문학 자료를 가치 있게 보존하기 위해 문학관에 기증할 수도 있다. 자료기증자에게는 문학관 교육 및 행사에 우선 참여 기회 및 기증자의 인적사항을 기증품과 함께 특별 전시하는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1차로 8월말까지 접수해 자료를 분류·정리하며 이후 연중으로 제보 및 기증을 받는다. 

목포시 관계자는 “목포 문학 자료에 대한 DB 구축을 통해 귀중한 목포 문학 자료를 잘 보존하고 활용하겠다”며 “목포 문학 자료 조사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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