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뉴스천지] 대통령선거 결과 불복으로 내전이 지속돼온 코트디부아르 유혈 사태가 11일(현지시각) 국제사회에서 합법적 대통령으로 인정받는 알라산 와타라 측의 승리로 사실상 종식됐다.

AFP 통신에 따르면 와타라 측 대변인은 “대선 패배에도 대통령직 이양을 거부해온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과 그의 부인을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AFP 통신은 코트디부아르 경제 수도 아비장에 있는 프랑스 대사의 말을 인용 “와타라 측 군부대가 그바그보의 신병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코트디부아르 주재 유엔평화유지군(UNOCI)과 프랑스군이 헬기를 동원해 10일 밤부터 그바그보 대통령 관저를 공격, 무력화 작전을 감행한 바 있다.

11일 프랑스군 장갑차 등의 지원을 받은 와타라 측 군부대가 그바그보 측 군부대의 호위를 받는 대통령 관저를 공격했다.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해 최소 1500여 명의 사망자를 낳은 코트디부아르 유혈사태는 와타라 측의 승리로 종지부를 찍게 됐다.

이번 유혈 사태로 코트디부아르 부족 간, 계층 간의 갈등과 대립이 확산되는 등 와타라 신임 대통령은 앞으로 내전으로 피폐화된 경제를 재건해야 할 어려운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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