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서울 송파구 아파트 단지. ⓒ천지일보DB

62만건… 지난해 거래량 2배

작년 상반기보다 138% 증가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정도로 늘어나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강도높은 6.17 부동산대책 이후 집값이 오르고 집을 사기 어려워질 것이란 불안감에 ‘공황구매(패닉 바잉)’를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주택매매거래량은 총 62만 878건으로 31만 4108건을 기록한 전년 동기와 비교해 2배 정도 증가했다. 이는 정부가 주택 매매 거래량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 물량이다.

상반기 수도권 거래량은 33만 9503건으로 작년보다 138.4% 증가했고 지방은 28만 1375건으로 63.9% 늘었다.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은 13만 8578건으로 5월 8만 3494건보다 66%, 지난해보다 152.5% 늘었다.

수도권이 7만 5534건으로 전월 대비 87.8%, 전년 동월보다는 180.3% 증가했다. 지방은 6만 3044건으로 전월보다 45.7%, 전년 같은 달 대비 125.6%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0만 2482건으로 전체의 74.0%를 차지한다. 마찬가지로 지난 2006년 11월(11만 7812건) 이래 한 달 기준으로 가장 많은 거래가 체결됐다.

아파트 외 주택의 6월 거래량은 3만 6096건으로 전월 대비 38.5%, 전달 같은 달 대비 83.5% 늘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도 지난해 및 최근 5년 평균과 비교해 모두 증가했다.

상반기 확정일자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전·월세 거래량은 총 112만 6261건이다. 99만 2945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었다. 5년 평균인 89만 7995건보다도 25.4%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40.5%였다. 수도권이 76만 2122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7% 늘었으며, 지방은 36만 4139건으로 6.7% 각각 증가했다.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3만 6490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58만 9771건으로 10.9% 증가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거래량이 66만 982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2%, 월세는 45만 435건으로 13.7% 증가했다.

월세 비중은 아파트가 34.8%로 전년보다 소폭(0.2%p) 증가했고, 아파트 외 주택의 월세 비중은 0.4%p 증가한 45.8%였다.

주택 매매거래량과 전월세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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